사진 설명: 창작발레 《콩쥐팥쥐》 공연 당시 모습 출처: 개인 소장 사진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발레로 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발레단에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콩쥐팥쥐》를 처음 기획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단원들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는데, 막상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클래식 발레가 얼마나 넓은 언어인지를 다시 배웠습니다. 팥쥐 엄마 역할을 직접 맡아 연기하며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전래동화가 발레 무대에 오르기까지제가 학창 시절 접했던 발레 레퍼토리는 대부분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처럼 서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심청》이나 《춘향》 같은 한국 소재 발레를 접할 기회가 생겼지만, 그것도 비교적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소극장 공연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작은 무대니까 좀 더 편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지 깨달은 건, 막상 연습에 들어가고 나서였습니다. 《미운 아기 오리》를 소극장에서 올리며 배운 것들, 그리고 이 작품이 왜 단순한 아동 동화 이상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소극장이라고 쉬울 거라는 착각저희 발레단은 연말마다 장애아동 후원공연에 참여해왔습니다. 공연장이 소극장이었기 때문에 기존 작품을 그대로 올리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했고, 무대 크기와 관객 구성에 맞게 새로 구성해야 했습니다.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공간이 좁으면 요구되는 정밀도도 낮아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정반대였습니다. 소극장에서는 객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워낙 가깝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