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돈키호테》는 무대 위에서 볼 때 그저 화려하고 경쾌한 작품처럼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연습실 안에서 이 작품을 경험하고 나서야 그 아름다움 뒤에 얼마나 혹독한 과정이 숨어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무대 위의 키트리가 그토록 당당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돈키호테, 사실 주인공은 키트리입니다《돈키호테》라는 제목 때문에 처음 보러 가는 분들은 종종 돈키호테가 주인공인 줄 알고 오십니다. 저도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그 이름에 혼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이 오르는 순간 무대의 중심을 단번에 장악하는 건 당찬 이발사 딸 키트리와 그녀의 연인바질입니다. 돈키호테는 오히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이어주는 조력자에 가깝습니다.이 작품이 다른 고전 ..
발레와 움직임
2026. 8. 12. 1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