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무대에서 주인공을 맡으면 당연히 기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처음으로 주인공 역할을 받아 든 날, 저는 설레기보다 겁이 더 많이 났습니다. 창작발레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 역할이 제게 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우화가 발레 무대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제가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개미와 베짱이》, 어른이 되어 다시 보면 달라지는 이야기《개미와 베짱이》는 이솝 우화 중에서도 가장 오래, 가장 넓게 읽혀온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여름 내내 먹이를 모으는 개미와 노래하며 노는 베짱이가 대비되고, 겨울이 오면서 두 삶의 태도가 결과로 나타납니다(출처: 미국 의회도서관 이솝 컬렉션).어릴 때는 이 이야기를 단순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개미는 착하고 베짱..
발레와 움직임
2026. 8. 14. 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