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를 맨발로 걸으면 발밑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무척 부드럽습니다. 바닷물에 젖은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촉촉하게 닿고,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이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싶게 만듭니다. 저 역시 바닷가를 배경으로 발레 동작을 연결하면 무대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아름다운 장면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모래 위에서 움직여보니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평소 연습실에서 어렵지 않게 하던 동작조차 여러 번 실패하면서, 무용수에게 바닥이 얼마나 중요한 조건인지 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기에는 아름다웠지만 중심을 허락하지 않았던 모래바닷물에 젖은 모래는 걷기에는 포근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촉촉한 감촉도 무척 기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서 발레 동작을 시작하자 모래는 전혀 다른..
발레와 움직임
2026. 9. 4. 14:54
